비지북 테마 다섯 가지, 뭐가 어떻게 다를까요

조이캣 놀이 매거진 · 2026. 10. 16.

비지북을 고르다 보면 마지막에 꼭 여기서 막혀요. 테마를 뭘로 하지.

저도 처음엔 그림만 다른 줄 알았어요. 공룡을 좋아하니까 공룡, 핑크를 좋아하니까 프린세스. 그 정도로 생각했죠.

그런데 다섯 가지를 펼쳐 놓고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테마마다 아이한테 시키는 일이 달라요. 어떤 건 이야기를 만들게 하고, 어떤 건 세고 맞추게 하고, 어떤 건 옷 입을 때 쓰는 손동작을 연습시켜요.

📌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 프린세스 — 붙였다 떼면서 이야기가 생겨요
  • 오션 — 생김새가 다 달라서 묻는 게 많아져요
  • 정글 — 잠깐 멈춰서 궁리하게 돼요
  • 농장 — 건드리면 바로 움직여요
  • 공룡 — 옷 입을 때 쓰는 손동작이 몰려 있어요
  • 그래서 어떻게 고르면 되나요
  • 둘째가 있다면

🌱 프린세스 — 붙였다 떼면서 이야기가 생겨요

프린세스 테마 구성품

프린세스 테마에 들어 있는 조각들이에요.

침대, 화장하기, 옷장에서 옷 갈아입히기, 목욕, 꽃성, 마차, 오리 연못. 유니콘이랑 무지개 조각도 들어 있어요.

조각을 붙였다 뗐다 하는 역할놀이가 중심이에요. 아이가 인형을 침대에 눕히면서 "자러 가자" 하고, 옷을 갈아입히면서 "이거 입을래" 해요. 아이가 아는 하루 순서를 그대로 따라가니까 말이 많이 붙습니다.

말이 한창 늘고 있는 아이라면 이쪽이 수다스러워져요. 엄마가 옆에서 "다음엔 뭐 할까?" 한마디만 보태도 이야기가 계속 이어져요.

🌱 오션 — 생김새가 다 달라서 묻는 게 많아져요

문어, 고래, 상어, 게, 거북이, 열대어, 잠수함. 조각을 떼고 붙이면서 바다 생물을 익혀요.

여기서 재미있는 건 생김새가 전부 다르다는 점이에요. 다리가 여덟인 것, 집을 지고 다니는 것, 집게가 달린 것. 그래서 "얘는 왜 이래?"가 계속 나와요.

동물 이름을 외우는 시기면 이쪽이 잘 맞아요. 이름을 알려주는 것보다 아이가 먼저 묻게 되는 구성이라 기억에 더 남아요.

🌱 정글 — 잠깐 멈춰서 궁리하게 돼요

탐험가 인형, 투칸 미로, 여행 지도 퍼즐, 물고기 색과 크기 맞추기, 나무늘보 구하기, 돌고래 수 세기.

다섯 중에 머리를 쓰는 놀이가 제일 많이 모인 쪽이에요. 미로는 길을 찾아야 하고, 맞추기는 색이랑 크기를 같이 봐야 하고, 수 세기는 말 그대로 세야 해요.

손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잠깐 멈추는 순간이 생겨요. 숫자나 모양에 관심이 붙기 시작한 아이라면 이쪽이 덜 심심합니다.

🌱 농장 — 건드리면 바로 움직여요

아이가 비지북을 가지고 노는 모습

건드리면 바로 반응이 오는 쪽이에요.

풍차 돌리기, 해와 구름 떼어 붙이기, 당근 뽑기, 밀어서 움직이기, 닭 뒤집기, 채소와 동물 손가락 인형.

움직이는 장치가 많은 쪽이에요. 돌리고 뽑고 밀고 뒤집고. 아이가 뭘 하면 반응이 바로 와요. 그래서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어하는 아이도 이건 붙잡고 있어요.

손가락 인형이 있어서 조작 놀이가 끝나면 혼잣말 놀이로 넘어가기도 해요.

🌱 공룡 — 옷 입을 때 쓰는 손동작이 몰려 있어요

비지북 활동 아홉 가지 격자

묶고 꿰고 끼우는 활동들이에요.

신발끈 묶기, 끈 꿰기, 단추 끼우기, 지퍼, 화산 당겨 빼기, 공룡알 숨바꼭질, 퍼즐.

이름만 봐도 아시겠지만 묶고 꿰고 끼우는 게 한곳에 모여 있어요. 특히 신발끈이 들어 있는 게 큰데, 이건 그림 속 연습이 아니라 실제로 신발 신을 때 쓰는 동작이에요.

아침마다 옷 입히느라 씨름하신다면 이쪽이 제일 쓸모가 분명합니다.

🌱 그래서 어떻게 고르면 되나요

아기가 엎드려 혼자 보는 모습

아이가 먼저 손을 뻗는 쪽이 오래 가요.

저는 두 가지만 봤어요.

하나, 아이가 요즘 뭘 가리키는지. 공룡 책만 꺼내 오면 공룡, 물고기 영상만 돌려 보면 오션이에요. 나이로 고르는 것보다 이게 훨씬 잘 맞아요. 아무리 좋은 구성이어도 그림이 안 끌리면 안 펴거든요.

둘, 지금 아쉬운 게 뭔지. 신발끈·단추가 매일 전쟁이면 공룡, 집에서 뛰기만 하면 농장, 말이 늘고 있으면 프린세스, 숫자랑 모양에 관심이 붙었으면 정글이에요.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어른 눈에 알차 보이는 걸 고르면 거의 빗나가요. 저도 정글이 제일 좋아 보여서 그걸 폈는데, 아이는 농장 풍차만 삼십 분을 돌렸어요. 알찬 것보다 아이가 먼저 손을 뻗는 것이 결국 오래 갑니다.

🌱 둘째가 있다면

형제가 있는 집이라면 다른 테마로 두 권 두시는 쪽이 나아요. 같은 걸 두 개 두면 똑같은 걸로 다투는데, 다른 테마면 서로 바꿔 보면서 놀아요.

터울이 있다면 작은 아이한테 프린세스나 농장처럼 아는 장면이 많은 쪽을, 큰 아이한테 정글이나 공룡처럼 손이 많이 가는 쪽을 주시면 둘 다 자기 것에 붙어 있어요.

💛 조이캣 몬테소리 비지북 5종

테마마다 노는 방식이 달라요. 프린세스·오션은 조각을 붙였다 떼는 쪽, 정글은 미로·퍼즐처럼 생각하는 쪽, 농장은 돌리고 뽑는 움직이는 장치 쪽, 공룡은 신발끈·단추 같은 생활 손동작 쪽이에요. 아이가 요즘 좋아하는 쪽으로 고르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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